Original Article

(13권1호 39-45)

Job Stress Associated with Problematic Alcohol Drinking in Korean Employees

한국 직장인의 문제성 음주와 관련된 직무 스트레스 요인

Daeun Lee, MD1;Se-Won Lim, MD, PhD1,2;Dong-Won Shin, MD, PhD1;Kang-Seob Oh, MD, PhD1; and Young-Chul Shin, MD, PhD1,2;

1;Department of Psychiatry, Kangbuk Samsung Hospital, Sungkyunkwan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Seoul, 2;Workplace Mental Health Institute, Kangbuk Samsung Hospital, Sungkyunkwan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Seoul, Korea

Abstract

Objective : Korean employees tend to release their stress by alcohol drinking. This study aimed to investigate the association between job stress and problematic drinking in Korean employees.

Methods : The study participants were 72,119 employees who attended health screenings and responded to the Alcohol Use Disorder Identification Test–Korea (AUDIT-K), Korean Occupational Stress Scale-Short Form (KOSS-SF), Center for Epidemiologic Study-Depression (CES-D), Beck Anxiety Inventory (BAI) and questionnaire on suicidal ideation and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We investigated the sociodemographic and clinical characteristics of the problematic drinking group (AUIDT-K≥12) and used binary logistic regression to determine the impact of job stress on problematic drinking.

Results : Age, gender, marital status, education year, sleep duration, obesity, smoking, suicidal ideation, and depression and anxiety showed significant differences between the problematic drinking group and normal group. Among the various kinds of job stresses, job insecurity and lack of reward were associated with problematic drinking.

Conclusion : The result of this study suggested that certain kinds of job stress might be associated with problematic drinking in Korean employees.

Keywords

Job stress;Alcohol use;Employees.

FULL TEXT

Address for correspondence : Young-Chul Shin, M.D., Ph.D., Department of Psychiatry, Kangbuk Samsung Hospital, Sungkyunkwan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29 Saemunan-ro, Jongno-gu, Seoul 03181, Korea
Tel : +82-2-2001-2469, Fax : +82-2-2001-2211, E-mail : yshin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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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의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19세 이상에서 연간 음주율은 78.5%으로1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가 15세 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0년 세계 평균 연간 음주율 38.3%에 비하면 한국의 연간 음주율은 매우 높은 수준이다.2 그리고 주 2회 이상 음주하고 1회 평균 음주량이 7잔(여성은 5잔) 이상인 고위험 음주 비율은 전체의 13.3%에 달했다.3
또한 음주로 인해 간질환, 위장관계 질환, 심혈관 질환, 암 등 여러 가지 건강 상의 문제4 뿐만 아니라 음주 후 원치 않는 성경험, 성폭력, 폭력, 법적인 위반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5 알코올 관련 사망이 제거될 경우 한국인 평균 수명이 2.03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6 이처럼 문제성 음주는 개인에게 문제가 될 뿐만 아니라 사회적 비용 증가도 일으킨다.
한편 189,965명의 한국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연구 대상 직장인의 63.2%가 직무 관련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음을 보고하였다.7 또한 한국의 20세 이상 남성 직장인 23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친분 관계 유지 다음으로 직무 스트레스가 두 번째로 많은 음주의 동기(15.8%)임을 보여주었다.8 그러므로 한국 직장인의 직무 스트레스와 음주가 상당한 연관을 가지고 있음을 추정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직무 스트레스와 음주의 연관성을 조사한 이전의 여러 연구들은 직무 스트레스와 문제성 음주 혹은 음주량 증가와의 연관성을 지지한다.9,10,11,12 하지만 저자가 알고 있는 한 연구 대상자를 특정 직업 군으로 제한하지 않고, 대규모 인구 집단을 기반으로 하여 다양한 직무 스트레스의 종류별로 구체적으로 어떠한 직무 스트레스가 문제성 음주와 연관되어 있는지를 조사한 연구는 없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많은 수의 한국 직장인을 대상으로 직무 스트레스의 여러 가지 요인들 중 문제성 음주와 연관된 것은 어떠한 것인지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또한 음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인구사회학적 요인은 물론 대표적인 정신과적 증상인 우울과 불안 증상을 통제한 후 각각의 직무 스트레스 요인과 문제성 음주의 관계를 조사하도록 연구를 설계하였다.

대상 및 방법

연구 대상
2012년 5월부터 2013년 4월까지 강북삼성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에서 직장 건강검진을 시행한 만 19세 이상 만 65세 이하의 남녀 근로자로서, 정보 제공에 동의한 수검자 72,119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한국 산업안전보건법에서 정한 기준에 의해 한 대상자의 건강검진 자료가 연 2회 이상 있는 경우에는13 연구 기간 동안 최초 1회의 결과 값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는 강북삼성병원의 임상시험심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진행되었다.

자료 수집 및 연구 도구
인구사회학적 특성은 연령, 성별, 결혼 상태, 교육 연한, 수면 시간, 흡연 여부, 비만도를 조사하였다. 결혼 상태는 현재 기혼과 미혼으로 구분하였으며, 교육 연한은 고등학교 졸업 이하와 대학교 졸업 이상으로 구분하였다. 수면 시간의 구분은 1일 총 수면 시간을 6시간 이하, 7~8시간, 9시간 이상으로 구분한 이전 연구14를 참고하였으나 본 연구에서는 이전 연구보다 수면 시간을 더 세분화하여 1일 총 수면 시간을 4시간 이하, 5~6시간, 7~8시간, 9시간 이상으로 구분하였다. 흡연여부는 비흡연자, 과거 흡연자, 현재 흡연자로 구분하였다. 비만도는 체질량 지수(Body mass index, BMI)를 통해 평가하였으며, WHO 아시아-태평양 기준에15 따라 BMI 18.5 kg/m2미만을 저체중, 18.5~24.9 kg/m2을 정상체중, 25 kg/m2이상을 비만으로 정의하였다.
우울 증상은 The Center for Epidemiologic Studies rating scale for Depression(CES-D)의 한국어 판을 사용하여 측정하였다.16 CES-D는 자기 보고식 설문지로서, 일반인구에서 우울 증상을 측정하기 위해서 고안되었다.17 CES-D는 총 20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항목마다 0~3점까지 점수가 매겨진다. 불안 증상은 The Beck Anxiety Inventory(BAI)의 한국어 판을 사용하여 측정하였다.18 BAI는 자기 보고식 설문지로서 총 21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항목마다 0~3점까지 점수가 매겨진다. 자살사고는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사용한 질문을 통해 조사하였다.19 '최근 1년 동안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예'라고 응답한 수검자를 자살사고가 있는 것으로 평가하였다.
직무 스트레스는 한국인 직무 스트레스 측정도구-단축형(Korean Occupational Stress Scale-Short Form, KOSS-SF)을 이용하였다.20 직무요구, 직무자율성 결여, 관계갈등, 직무불안정, 조직체계, 보상부적절, 직장문화의 총 7개 영역의 하위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24문항이다. 각 문항에 대해 1~4점의 점수가 부여된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 직장인 참고 50 분위수20를 기준으로 '직무 스트레스가 낮은 군'과 '직무 스트레스가 높은 군'으로 구분하였다. 음주 수준은 알코올 간이선별검사법(Alcohol Use Disorders Identification Test, AUDIT)을 국내 실정에 맞게 표준화한 Alcohol Use Disorders Identification Test-Korea(AUDIT-K)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21 AUDIT-K는 음주의 양에 대한 3문항, 음주 행태에 대한 3문항, 정신-사회적 문제의 유무에 대한 4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문항 당 0~4점의 점수가 매겨진다. Kim등은 AUDIT-K 총점이 12점 이상일 때 생물-정신-사회학적 개념이 포함된 '문제성 음주'로 의심할 수 있다고 하였다.22 본 연구에서는 AUDIT-K 12점 이상을 '문제성 음주군'으로, AUDIT-K 12점 미만을 '정상군'으로 구분하였다.

통계분석
수집된 자료는 2009년부터 발매한 SPSS Inc. PASW Statistics for Windows, Version 18.0. Chicago를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AUDIT-K 12점 이상의 문제성 음주군과 AUDIT-K 12미만의 정상군에서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및 임상적 특성에 따른 평균과 분포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서 독립표본 T검정과 카이제곱검정을 사용하였다. 이후 각각의 직무 스트레스 하위 항목을 독립변수로, 음주 상태를 종속변수로 하여, 독립표본 T검정과 카이제곱검정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인 변수를 보정한 이분형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하였다. 해당 직무 스트레스가 낮은 군에비해 직무 스트레스가 높은 군의 odds ratio(OR)와 95% confidence interval(95% CI)을 구하였고, 모든 통계량은 p<0.05를 유의수준으로 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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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대상자 전체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및 임상적 특성
연구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39.31세였고, 남성이 전체의 82.8%였다. 현재 기혼 상태인 대상자는 전체의 82.8%였고, 교육 연한은 대학교 졸업 이상이 전체의 87.5%였다. 대상자들의 수면 시간은 5
~6시간이 전체의 54.9%로 가장 많았다. 대상자의 흡연 상태는 비흡연자가 전체의 43.1%, 과거 흡연자가 25.6%, 현재 흡연자가 31.2%였으며, 대상자의 비만도는 정상체중이 전체의 62.1%, 비만이 34.8%, 저체중이 3.2%였다. 연구 대상자 중에서 자살사고가 있는 대상자는 7.1%였고, 우울 증상을 평가한 CES-D의 평균 점수는 6.63점, 불안 증상을 평가한 BAI의 평균 점수는 4.84점이었다(Table 1).

문제성 음주군에서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및 임상적 특성
AUDIT-K 12점 이상의 문제성 음주군은 16,152명(22.4%)이었다. 문제성 음주군의 평균 연령은 40.34세로 정상군의 평균 연령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고(p<0.001), 정상군보다 40대, 50대의 비율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각각 46.2%, 10.3%. p<0.001). 문제성 음주군에서 남성의 비율은 95.4%으로 정상군의 남성 비율인 79.1%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p<0.001). 문제성 음주군에서 기혼자, 고등학교 졸업 이하, 6시간 이하의 수면 시간, 비만, 과거나 현재 흡연자 비율이 모두 정상군에서의 비율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모두 p<0.001). 문제성 음주군에서 자살사고가 있는 대상자의 비율은 9.0%로 정상군에서 자살사고가 있는 대상자의 비율인 6.5%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고(p<0.001), CES-D와 BAI의 평균 점수는 모두 문제성 음주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더 높았다(모두 p<0.001)(Table 2).

직무 스트레스와 문제성 음주의 연관성
총 KOSS 점수가 한국직장인 참고 50분위수 이상인 직무 스트레스가 높은 군은 전체 대상자의 21.7%였다. 인구사회학적, 임상적 특성을 보정하지 않았을 때, 직무요구, 보상부적절, 직무불안정, 조직체계, 직장문화 스트레스가 높은 군은 문제성 음주군에 속할 OR이 각각 1.14(95% CI=1.01~1.18), 1.12(95% CI=1.09~1.16), 1.12(95% CI=1.07~1.17), 1.10(95% CI=1.06~1.15), 0.96(95% CI=0.92~1.00)이었다. 관계갈등과 직무자율성 결여 스트레스가 높은 군은 문제성 음주군에 속할 OR이 각각 1.02(95% CI=0.98~1.06), 1.00(95% CI=0.94~1.07)이고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각각 p=0.37, p=0.94)(Table 3).
독립표본 T 검정과 카이제곱검정에서 정상군과 문제성 음주군에서 차이를 보인 인구사회학적, 임상적 특성을 보정하였을 때, 직무불안정, 보상부적절 스트레스가 높은 군은 문제성 음주군에 속할 OR이 각각 1.09(95% CI=1.04~1.15), 1.04(95% CI=1.00~1.08)이었다. 직무요구, 관계갈등, 직장문화 스트레스가 높은 군은 문제성 음주군에 속할 OR이 각각 0.91(95% CI=0.88~0.95), 0.90(95% CI=0.88~0.94), 0.84(95% CI=0.80~0.88)이었다. 조직체계, 직무자율성 결여 스트레스가 높은 군은 문제성 음주군에 속할 OR이 각각 0.97(95% CI=0.93~1.02), 0.95(95% CI=0.88~1.02)이었고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각각 p=0.29, p=0.12)(Table 3).
남,녀 각각에 대하여 독립표본 T 검정과 카이제곱검정에서 정상군과 문제성 음주군에서 차이를 보인 인구사회학적, 임상적 특성을 보정하여 직무 스트레스와 문제성 음주의 연관성을 알아보았다. 남성에서는 직무불안정과 보상부적절 스트레스가 높은 군이 문제성 음주군에 속할 OR이 각각 1.09(95% CI=1.04~1.15), 1.05(95% CI=1.01~1.10)이었으며, 직무요구, 관계갈등, 직장문화 스트레스가 높은 군은 문제성 음주군에 속할 OR이 각각 0.91(95% CI=0.88~0.95), 0.90(95% CI=0.86~0.94), 0.84(95% CI=0.81~0.88)이었다. 조직체계, 직무자율성 결여 스트레스가 높은 군은 문제성 음주군에 속할 OR이 각각 0.99(95% CI=0.94~1.04), 0.97(95% CI=0.90~1.04)이었고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여성에는 직장문화 스트레스가 높은 군이 문제성 음주군에 속할 OR이 0.78 (95% CI=0.66~0.93)이었고, 이외의 다른 모든 스트레스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Table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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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 남성의 25.8%, 여성의 5.9%가 문제성 음주군에 속했다. 이는 일반인구 6,613명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하였을 때 남성의 39.9%, 여성 7.7%가 AUDIT-K 12점 이상의 문제성 음주를 나타냈다는 연구 결과23보다는 낮은 비율이었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의 문제성 음주군의 비율은 소방공무원 456명을 대상으로 AUDIT-K 12점 이상의 문제성 음주군의 비율이 23.7%였다는 연구 결과9와는 유사하였다. 이렇듯 이전 연구와 본 연구 결과간의 문제성 음주군의 비율 차이는 연구 대상자의 차이 때문일 것으로 추측된다. 본 연구에서 문제성 음주군에서 정상군보다 40대, 50대 이상의 비율, 특히 40대의 비율이 높았다. 이는 이전의 여러 연구들의 결과와 일치하였는데,3,9,24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40대에서 음주의 기회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문제성 음주군에서 정상군보다 남성의 비율이 높았다. 이는 대한민국에서 남성이 사회활동에 더 많이 참여하는 것은 물론 문화적으로도 남성의 음주에 대해 보다 관대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문제성 음주군에서 정상군보다 고등학교 졸업 이하 교육 연한의 비율이 높았다. 교육 연한과 문제성 음주간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교육 연한이 낮을수록 음주량이 증가한다는 보고,25 교육 연한이 음주량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보고10,26 등 이전 연구 결과들간의 일치된 결과는 없다. 일치되지 않은 결과들은 연구 대상자의 차이 때문일 것으로 추측되고, 추가적인 연구가 더 필요할 것이다. 또한 문제성 음주군에서 정상군보다 6시간 이하의 수면 시간의 비율이 높았는데, 알코올이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4과 수면 장애 환자들이 알코올을 수면장애를 해결하기 위한 자가치료로 사용하는 것27으로 일부 설명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알코올은 지방 산화를 줄이고, 지방 축적을 일으켜서 체중 증가를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28 본 연구에서도 문제성 음주군에서 정상군보다 비만인 사람의 비율이 높았다. 그러나 Jequier은 음주자에서 비음주자보다 체중 증가가 많지 않았다고 보고하였고,29 Arif와 Rohrer, Colditz 등, Lukasiewicz 등은 약간의 음주는 체중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고, 술을 마시지 않는 것과 과도한 음주는 반대의 효과가 있다고 보고하였다.30,31,32 이처럼 현재까지 음주가 체중 증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일관된 보고가 없기 때문에 추가 연구가 더 필요할 것이다. 또한 문제성 음주군에서 정상군보다 과거나 현재 흡연자의 비율이 높았는데, 음주와 흡연의 상관관계에 대한 여러 연구들은 음주와 흡연간의 상당한 연관성이 있고,33 어린 나이에 흡연을 시작하는 것은 이후의 음주, 알코올 남용 및 의존과 유의한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하였다.34
본 연구에서 문제성 음주군에서 정상군보다 CES-D 점수, BAI 점수가 높았고, 자살사고가 있는 대상자의 비율이 높았다. 우울 장애가 있는 환자들은 우울한 기분을 전환하기 위해서 음주하고,35 불안 장애가 있는 환자들은 불안을 감소시키기 위해서 음주를 한다는 것으로36 일부 설명 가능할 것이다.
직무 스트레스 중 직무요구, 보상부적절, 직무불안정, 조직체계 스트레스가 문제성 음주와 유의한 연관성이 있었다. 그러나 문제성 음주와 연관 있었던 인구사회학적, 임상적 특성을 보정한 이후에는 직무불안정, 보상부적절 스트레스 만이 문제성 음주와 연관성이 있었다. 한편 조직체계, 직무자율성 결여, 직무요구, 관계갈등, 직장문화와 같은 직무 스트레스 요인은 문제성 음주의 위험성과 연관이 없거나 문제성 음주의 위험성을 다소 낮추어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행 연구에서 비정규직은 정규직보다 직무 스트레스가 높았고 특히 직무불안정 스트레스가 더욱 높았다.37 비정규직 근로자 333명을 대상으로 한 다른 연구는 비정규직 근로자 중 AUDIT-K 13점 이상의 비율이 36.0%이었는데, AUDIT-K 8점 이상의 비율이 23.8%였던 2012년 한국통계청의 사회조사 결과나38 본 연구의 결과와 비교하면 비정규직에서 문제성 음주의 비율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직무 스트레스 중 특히 직무불안정 스트레스가 문제성 음주와 연관성이 높음을 간접적으로 추측할 수 있고, 이는 본 연구의 결과와도 일치한다.
선행연구에 의하면 성별에 따라 직무 스트레스 정도가 다르고,20 음주행태가 다르므로4 본 연구는 남,녀 각각에 대해서 직무 스트레스와 문제성 음주의 연관성도 알아보았다. 남성에서는 남,녀 근로자 전체에서의 결과와 같이 직무불안정과 보상부적절 스트레스가 문제성 음주와 연관성이 있었다. 그러나 여성에서는 조직 문화 스트레스가 높은 군이 문제성 음주군에 속할 OR이 1보다 낮은 것 외에 다른 직무 스트레스는 모두 문제성 음주와의 연관성이 없었다. Lindquist등, Lauren 등에 의하면 스트레스에 대처하기 위한 전략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더 음주와 같은 부적응적 행동을 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39,40 본 연구의 결과도 남, 녀의 스트레스 대처 방식의 차이로 인한 것임을 추측해 볼 수 있다. 또한 이 결과를 통해 남성에서 직무불안정, 보상부적절 스트레스가 문제성 음주에 미치는 영향력이 전체 근로자에서의 결과에 반영된 것임을 추측할 수 있다.
본 연구의 제한점으로는 첫째, 문제성 음주의 평가가 자기 보고식 설문지를 통해 이루어 졌다는 것이다. 임상가에 의한 구조화 된 면접을 통해 증상을 평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DSM-5에 근거한 정신과적 진단인 알코올 사용 장애와 직무 스트레스 원인간의 연관성을 설명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또한 직장 건강검진의 특성 상 긍정적 응답 왜곡(faking-good)이 있었을 수 있다. 둘째, 선행 연구에서 문제성 음주와 연관성이 있다고 밝혀진 업무 성과에 대한 피드백, 적성 불일치, 근무 경력, 부서, 근무 행태 등의 직업과 연관된 요인을9,10 포함하지 못하였다. 따라서 추후에는 본 연구와 같은 대규모 연구에서 여러 가지 직업과 연관된 요인을 포함하여 직무 스트레스와 문제성 음주간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셋째, 강북삼성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의 정기 직장 건강검진 수검자가 연구대상이었으므로, 이를 전체 근로자로 일반화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넷째, 횡단적 단면 연구이기 때문에 직무 스트레스와 문제성 음주간의 인과관계를 밝힐 수는 없다. 특히 중독은 뇌 보상체계에 새로운 설정치를 야기하고, 정상적인 보상반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물질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는41 문제성 음주로 인해서 보상부적절 스트레스에 더욱 취약하게 될 가능성도 시사한다.
그러나 저자가 알고 있는 한 연구 대상자를 특정 직업군으로 제한하지 않고 많은 수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선행 연구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본 연구는 선행 연구들보다 결과를 전체 근로자로 일반화하는데 한계가 덜 할 것이므로 의의가 있다. 또한 본 연구는 직무 스트레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음주와 관련된 사회적 비용 감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제시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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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 성별, 결혼 상태, 교육 연한, 수면 시간, BMI, 흡연 상태, 우울과 불안 수준, 자살사고가 문제성 음주군과 정상군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문제성 음주군과 정상군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인 인구사회학적, 임상적 특성을 보정하였을 때 직무 스트레스 중 직무불안정, 보상부적절 스트레스가 문제성 음주와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다. 또한 남성과 여성 각각에 대해서 직무 스트레스와 문제성 음주의 연관성을 분석하였을 때 남성에서만 직무불안정, 보상부적절 스트레스가 문제성 음주와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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